2024.04.20 (토)
알레르기 질환들은 중한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많이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최근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600만명으로 2002년의 300만명보다 2배 가까이 늘었고 모든 질환 중 증가속도가 가장 빠르다. 어린이와 청소년 2명 가운데 1명 꼴로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
지난해 어린이들의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은 44%, 아토피피부염 유병률은 21%, 천식 유병률은 10%에 달한다. 청소년들도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이 43%였고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유병률은 각각 13%, 8%였다. 알레르기 질환은 병이 발생한 신체부위와 원인에 따라 알레르기 비염, 천식,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 결막염, 두드러기, 식품 알레르기, 약물 알레르기 등으로 불린다.
우리 몸에서 외부에서 침입하는 병균을 막아내 건강을 지키는 방어역할을 담당하는 곳이 면역계인데 어떤 사람은 면역계가 너무 지나치게 반응해 우리 몸에 오히려 해롭게 작용할 수 있다. 알레르기 체질을 갖고 있는 사람이 여기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물질에 대해 지나치게 반응하는 상태를 ‘알레르기’ 라고 하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외부물질을 ‘알레르기 항원’ 또는 ‘알레르겐’이라고 한다.
◆ 알레르기 질환의 증상
알레르기 비염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이 주로 나타나는 코 안의 염증질환이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이 코 안에 닿으면 코 점막 아래 혈관이나 분비샘을 자극해 콧물이 많이 나오게 되고 신경반사로 코가 가렵고 재채기가 나올 뿐만 아니라 코안의 점막이 부어서 코가 막히게 된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은 자고 일어난 아침에 심하고 오후에는 약간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 증상 이외에 `음음` 하면서 습관적으로 목을 가다듬는다거나 잦은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 치료를 받아도 잘 낫지 않고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감기를 달고 산다고 오해하기 쉽다. 특히 기온이 갑자기 바뀌거나 먼지 등을 들이마신 후 재채기,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편이다.
천식은 폐에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으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기침과 쌕쌕거리는 숨소리, 숨이 차는 호흡곤란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만성적인 기관지 염증질환이다. 천식 기침은 심할 경우 한꺼번에 수십 번씩 연속적으로 하게 되고 주로 한밤중이나 새벽녘에 많이 한다.
아토피피부염은 아이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알레르기질환으로 피부가 거칠고 건조하며 가려움이 심하다.
다음 시간에 알레르기질환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자세히 보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알레르기 질환은 스트레스와 면역계와 연관되어 있기에 스트레스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매일 만나는 스트레스와 근심, 염려를 늘 주님 앞에 내려놓고 주님만을 바라보며 주님께로 우리 마음이 계속 향할 수만 있다면 알레르기 질환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날이 하나님께로부터 우리에게 은혜로 이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