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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진 목사] 이제 예배를 회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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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김형진 목사] 이제 예배를 회복하자

현장 예배, 온라인 예배 등 각 교회들
저마다 사정에 맞춰 위기 속에서도
예배 지키기 위해 피나는 노력 보여

김형진 목사(포항예닮교회).jpg
김형진 목사(포항예닮교회)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위기가 좀처럼 사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 세계에 ‘펜데믹’을 불러온 코로나19는 한국교회의 생태도 완전히 바꿔 놓았다.

 

130년 역사 이래 처음으로 온라인 예배가 시행됐고, 그나마 현장 예배를 유지하던 교회들도 주일예배 외에 여타 활동은 중단했다. 예배를 중단치는 않았지만, 예배에 참여하는 성도들의 수가 급격히 줄며 예배의 절대성은 자연스레 무뎌졌고 ‘주일성수’라는 한국교회가 지켜온 숭고한 가치 역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교회 예배를 두고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것은 종교적 신념이나 신앙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현상이기에 이해하고 넘길 수 있는 부분이다. 진짜 문제는 한국교회 내부에 존재한다.

 

사실 코로나19로 인한 한국교회의 가장 큰 불안은 ‘회복의 가능성’이다. 바이러스 사태라는 전례 없는 위기에서 수많은 성도들이 교회를 등졌고 예배를 눈감았다. 약소화된 현장 예배, 온라인 예배 등 각 교회들이 저마다의 사정에 맞춰 위기 속에서도 예배를 지켜내려는 피나는 노력을 보였지만 한국교회 전체적으로 예배가 무너지고 성도가 떠났다는 씁쓸한 결과는 외면하기 어렵다.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택한 온라인 예배는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향후 정상적인 상황에서 코로나와 관계없이 지속될 온라인 예배에 대해서는 한국교회가 반드시 고민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70~90년대 급성장한 바탕에는 ‘주일성수’라는 개념이 자리하고 있었다. 신앙의 절대적 자세로 ‘주일성수’를 꼽으며, 사람들을 교회로 불러 들였다. 유럽과 미국의 교회들이 무너지는 중에도 한국교회가 건재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주일성수에 대한 개념이 투철했던 탓이었다.

 

우리는 그동안 주일 오전 교회라는 특정 장소에 나가 예배를 드리는 것을 주일성수로 여겼다. 어느새 ‘주일성수=교회출석’ 동일화 됐고, 한국교회 역시 부흥의 편리함을 위해 이를 자연스레 성도들에 인식시켰다. 이러한 정의 속에는 수많은 모순이 뒤따랐다.

 

한국교회가 예배의 회복을 이루고자 한다면, 지금이라도 성도들에게 예배의 진정한 의미와 주일성수의 목적과 행함을 온전히 가르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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