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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코로나19 펜데믹 우리의 신앙생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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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코로나19 펜데믹 우리의 신앙생활은

포항성시화운동본부, 지역 교회 목사·장로·권사·청년에게 듣다

코로나간담회사본 사본.JPG
포항성시화운동본부가 지난 16일 본부 사무실에서 지역 교회의 목사·장로·권사·청년 등을 초청해 ‘코로나19 중의 우리의 신앙생활’이라는 주제의 간담회를 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많은 활동이 중단됐다. 신앙생활도 예외는 아니다. 교회는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보건 예방 수칙을 지키기 위해 현장 예배를 온라인 영상예배로 대체하고 교회 행사가 중지됐다.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시행하면서 지금은 영상예배와 현장예배가 병행해 드려지고 있지만 그 후유증이 너무 크다.


이에 포항성시화운동본부는 지난 16일 본부 사무실에서 지역 교회의 목사·장로·권사·청년 등의 패널들을 초청해 ‘코로나19 중의 우리의 신앙생활’이라는 주제의 간담회로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봤다.
이날 참석한 패널은 이하준 목사(효자교회 담임, 포항남노회장), 김종원 장로(안디옥교회, 포항시장로연합 직전회장), 박현주 권사(포항제일교회, 전 포항제일교회 유치원장), 김희수 청년(포항항도교회, 한동대 대학원생) 등이다.


-코로나19, 예배는 어떻게 드리나? 


△이하준 목사= 효자교회의 현재 주일낮 예배는 현장예배, 오후 예배는 영상예배로 드리고 있다. 7월 1일부터 모든 예배가 원상회복 될 예정이다. 현재 낮 예배 출석률은 40%다.


△김종원 장로= 안디옥교회는 코로나 초기부터 정부의 방역지침을 지키며 현장예배와 영상예배를 병행해 드려왔으며 5월부터 모든 공적예배를 드리고 6월부터 교회학교, 청년예배를 드리고 성가대 및 소그룹 모임은 잠정 중단 중이다. 주일낮 예배 출석률은 60% 정도다.


△박현주 권사= 포항제일교회는 거리적 간격두기의 일환으로 4부로 나누어 드리던 예배를 6부로 늘려 드리고 6월부터 교회학교를 시작, 현재는 현장과 온라인 예배를 병행하고 있다,


△김희수 청년= 항도교회는 주일 낮 예배는 드리고 있으며 5월부터 새벽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어르신들은 유튜브의 활용이 어렵다 보니 현장예배 출석률이 높다. 청년들은 영상예배로는 영적 갈급함을 채울 수 없어 현장예배를 선호하고 있다.


-코로나19를 맞은 신앙생활은? 


△이하준 목사= 교회가 성장할 즈음에 코로나를 겪으며 하나님께 받은 응답은 "너만 힘드냐?", "너 때문이냐?", "네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마음의 조급함을 버리고 길게 멀리 바라보는 여유를 갖게 되었다.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코로나 이후에도 온라인 예배와 현장예배를 병행해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온라인 예배의 편리함에 젖어 현장예배를 등한시하는 교인이 양산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할 것 같다.


△김종원 장로= 개인적으로는 신앙이 더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 예전에는 장로로서 의무적으로 새벽예배를 참석했으나 코로나19로 새벽예배가 중단되자 영적 갈급함으로 자발적으로 기도하는 습관이 생기고 신앙생활을 형식적으로 했던 자신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가 오묘함을 깨닫고 있다.


△박현주 권사= 예전에는 교회 나가지 않는 것을 상상도 못했지만, 시대가 변했다. 온라인 예배를 가족과 함께 드림으로 믿음이 연약한 자녀들이 있는 경우 영상예배가 모티브가 되어 예배드리는 습관이 생겨 믿음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김희수 청년= 청년들은 1인 가구가 많다. 온라인 예배는 예배드림의 준비와 마음가짐이 부족하고 청년들의 특성상 교회에서의 교제로 믿음이 자라는데 교제가 없으니 아쉽다.


-코로나19를 통해 느낀 점은? 


△이하준 목사= 각 교회의 상황이나 정서가 다르므로 ‘현장예배가 옳다. 영상예배가 옳다’는 판단은 타당치 않다. 교회론과 교회사명의 정립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시기다. 가정에서도 교회의 역할이 성립되고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교회 사명을 고민할 때다. 특히 Before 코로나와 After 코로나를 생각하고 교회가 준비, 대비해야 하며 신앙생활에도 세대 차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모이는 교회뿐만 아니라 가정과 삶의 터전에서도 예배가 이루어지는 흩어지는 교회도 생각해야 할 것이다.


△김종원 장로= 개인적으로 코로나19 사태를 ‘하나님의 징계, 징벌’ 아닐까 생각한다. 사회적으로는 물질만능주의, 쾌락을 추구하는 동성애, 이단 사이비 등으로 세상이 쓰레기 더미로 변하고 있다. 나 자신부터 더 깨어 기도하고 하나님의 크신 섭리를 미처 깨닫지 못한 성도들에게 깨우쳐 주고 싶다.


△박현주 권사= 변해야 할 교회환경 등이 코로나19로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가정의 형태가 다양한 다음 세대들은 여러 매체를 통해 예배를 접하다 보니 교회는 청소년들과의 갭(격차)을 줄이면서 ‘어떻게 목회를 할까?’ 고민해야 한다. 우리는 한 영혼에 대한 배려에 무심하지 않았나 우리 모두 돌이켜 봐야 할 것이다.


△김희수 청년= 영상예배를 드림에 청년들은 양면성이 있다. 한 부류는 청년들 특성상 현장예배를 드리므로 교제와 함께 믿음이 자라는데, 가정에서 영상예배를 드리므로 교제가 없어 아쉽다. 학업에서 오는 억압과 얽매임을 현장예배를 통해 부르짖는 예배가 간절해 예배를 사모하고 있다. 또 한 부류는 학교시험 등 학생들의 삶이 바빠 온라인 예배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온라인 예배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들도 있다.


-앞으로의 희망 사항은? 


△이하준 목사= 교회는 정화작업을 통해 예배가 회복되고 회개운동의 결과를 미리 준비할 때다. 온라인시대의 기준으로 젊은이들을 이해하되 가나안 교인이 양산되지 않도록 소통하며 대비해야 한다.


△김종원 장로= 젊은 세대와 소통하려고 청년예배에 참석 등의 노력을 하고 있고 귀감이 되는 믿음생활을 하고 싶다. 다음 세대가 나아갈 길에 아낌없이 투자하여 미래를 향한 계획을 세우고 진짜 성도다운 성도, 교회다운 교회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박현주 권사= 코로나19 사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 문제이다. 앞으로 주기적으로 바이러스가 올 가능성이 많은 데 교인·교회가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디지털·온라인세대에 맞게 교회학교 교육도 바꿔야 하는 결단의 시기이다. 사회와 가까워지고 또한 자기만의 믿음을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


△김희수 청년=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어려움과 핍박이 있을 수 있다. 하나님과 나와의 일대일 관계를 외면·회피하지 말고 잘 세워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 기성세대와 은혜를 나눌 자리가 많아지기를 희망한다.


한국교회는 교회 체질을 개선하고 다음 세대를 위해 고민하고 진정한 회개로 정화작업이 있어야 한다. 요즘 세상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는 교회가 다시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신앙생활과 삶이 변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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